글로벌 생활가전 1위인 LG전자가 신가전을 잇따라 선보이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가전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도 신가전을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건 신발관리기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4월 특허청에 '슈 스타일러'라는 이름으로 상표 출원을 완료하고 신제품 정보를 공개했지만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표 1] 엘지전자의 상표 ‘스타일러’ 관련 2021년 및 2022년 출원 목록

[사진 1] 엘지전자 신발관리기 (출처 1)
LG전자의 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동안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선보이며 신발관리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LG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능을 보완, 추가해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연내 '슈 스타일러'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반려동물 산책 후 미세먼지를 털어내거나, 샤워 후 젖은 털을 빠르게 말려주는 '펫 드라이룸' 시장에도 진입할 전망이다. 최근 LG전자가 확보한 다수의 관련 특허로 유추하여 보면, 의류, 신발에 이은 세 번째 스타일러 계열 제품은 ‘펫 스타일러’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 2] 타사(히밍) 펫드라이룸 (출처 3)
LG 펫 스타일러(가칭)의 구체적인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간 개발해 온 기술 특허를 보면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특히 바람으로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미세먼지·미생물 등을 제거하는 '에어 샤워'(air shower)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센서로 반려동물의 신장을 측정, 최적으로 에어를 분사해 효과적으로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는 식이다. 이를 살균하는 기능도 탑재될 수 있다.
샤워 후 젖은 털을 효과적으로 말리는 건조(Dryer) 기능도 적용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반려동물의 나이와 품종에 따라 드라이 온도를 나누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안내하는 건조 기술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반려동물은 사용자와 의사소통이 어려울 뿐 아니라 피부가 매우 연약해 보다 정밀한 건조가 요구된다는 게 기술 개발 배경이다.
다만 제품 출시 전 받아야 하는 각종 인증을 받지 않은 만큼, 단기간 내 론칭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펫 스타일러는 상표권 선점 차원에서 출원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LG전자가 이와 같이 ‘스타일러’ 시리즈로 내놓는 것은 스타일러가 가진 뛰어난 인지도를 이식하기 위한 마케팅 일환으로 해석된다. 스타일러는 LG전자가 2011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의류관리기로, 최근에는 '필수가전'으로도 꼽힌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 판매량은 출시 10년 차인 지난해, 첫해 대비 30배 늘어나며 가장 높았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이와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신발관리기 제품명(슈드레서)은 이보다 먼저 내놓은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에서 따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일러는 국내 시장에서 의류관리기를 대표하는 일반명사로 여겨질 정도로 입지를 다졌다"며 "스타일러의 제품명을 딴 마케팅은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를 이식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신가전은 기존 가전과 달리 새롭게 시장을 형성해야 하는 만큼 단기간 매출을 올리기 힘들지만,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시장에 자리를 잡은 뒤로는 판매를 확대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는 지난 2011년에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큰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꾸준히 판매를 확대하며 지난해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소형가전과 관련된 특허를 꾸준히 출원하며 소형가전 기술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기 주전자, 헤어 드라이어, 블렌더 등 소형가전 시장으로 발을 넓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지만, 올 들어 수요가 꺾일 것으로 관측된다"며 "기존 가전의 교체 수요를 잡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신가전을 내놓는 것"이라고 봤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허를 낸다고 해서 곧바로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법인 ECM
변리사 최자영
jychoi@ecmpatent.com
02-568-2675
<출처>
[1] 新가전 힘 싣는 LG전자… 틈새시장 뚫을 신제품 관심
https://www.inews24.com/view/1471951
[2] LG전자, 이번엔 ‘펫 드라이룸’… 세번째 ‘스타일러’ 될까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20408500249
[3] [강아지용품] 히밍 펫드라이룸
https://blog.naver.com/gina_ssaem/222657963695
글로벌 생활가전 1위인 LG전자가 신가전을 잇따라 선보이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가전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도 신가전을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건 신발관리기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4월 특허청에 '슈 스타일러'라는 이름으로 상표 출원을 완료하고 신제품 정보를 공개했지만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표 1] 엘지전자의 상표 ‘스타일러’ 관련 2021년 및 2022년 출원 목록
[사진 1] 엘지전자 신발관리기 (출처 1)
LG전자의 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동안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선보이며 신발관리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LG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능을 보완, 추가해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연내 '슈 스타일러'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반려동물 산책 후 미세먼지를 털어내거나, 샤워 후 젖은 털을 빠르게 말려주는 '펫 드라이룸' 시장에도 진입할 전망이다. 최근 LG전자가 확보한 다수의 관련 특허로 유추하여 보면, 의류, 신발에 이은 세 번째 스타일러 계열 제품은 ‘펫 스타일러’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 2] 타사(히밍) 펫드라이룸 (출처 3)
LG 펫 스타일러(가칭)의 구체적인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간 개발해 온 기술 특허를 보면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특히 바람으로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미세먼지·미생물 등을 제거하는 '에어 샤워'(air shower)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센서로 반려동물의 신장을 측정, 최적으로 에어를 분사해 효과적으로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는 식이다. 이를 살균하는 기능도 탑재될 수 있다.
샤워 후 젖은 털을 효과적으로 말리는 건조(Dryer) 기능도 적용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반려동물의 나이와 품종에 따라 드라이 온도를 나누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안내하는 건조 기술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반려동물은 사용자와 의사소통이 어려울 뿐 아니라 피부가 매우 연약해 보다 정밀한 건조가 요구된다는 게 기술 개발 배경이다.
다만 제품 출시 전 받아야 하는 각종 인증을 받지 않은 만큼, 단기간 내 론칭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펫 스타일러는 상표권 선점 차원에서 출원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LG전자가 이와 같이 ‘스타일러’ 시리즈로 내놓는 것은 스타일러가 가진 뛰어난 인지도를 이식하기 위한 마케팅 일환으로 해석된다. 스타일러는 LG전자가 2011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의류관리기로, 최근에는 '필수가전'으로도 꼽힌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 판매량은 출시 10년 차인 지난해, 첫해 대비 30배 늘어나며 가장 높았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이와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신발관리기 제품명(슈드레서)은 이보다 먼저 내놓은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에서 따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일러는 국내 시장에서 의류관리기를 대표하는 일반명사로 여겨질 정도로 입지를 다졌다"며 "스타일러의 제품명을 딴 마케팅은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를 이식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신가전은 기존 가전과 달리 새롭게 시장을 형성해야 하는 만큼 단기간 매출을 올리기 힘들지만,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시장에 자리를 잡은 뒤로는 판매를 확대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는 지난 2011년에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큰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꾸준히 판매를 확대하며 지난해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소형가전과 관련된 특허를 꾸준히 출원하며 소형가전 기술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기 주전자, 헤어 드라이어, 블렌더 등 소형가전 시장으로 발을 넓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지만, 올 들어 수요가 꺾일 것으로 관측된다"며 "기존 가전의 교체 수요를 잡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신가전을 내놓는 것"이라고 봤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허를 낸다고 해서 곧바로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법인 ECM
변리사 최자영
jychoi@ecmpatent.com
02-568-2675
<출처>
[1] 新가전 힘 싣는 LG전자… 틈새시장 뚫을 신제품 관심
https://www.inews24.com/view/1471951
[2] LG전자, 이번엔 ‘펫 드라이룸’… 세번째 ‘스타일러’ 될까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20408500249
[3] [강아지용품] 히밍 펫드라이룸
https://blog.naver.com/gina_ssaem/222657963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