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을 중심으로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BNPL) 서비스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BNPL 서비스가 확장될 조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기 단계로 주로 후결제 기능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21일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서비스 시장의 성장과 보험산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표 1] 보험연구원 (출처 1)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소비시장 확대, 핀테크 기술 발전, MZ세대 소비 수요 증가 등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BNPL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NLP는 POS(Point-Of-Sale)대출의 한 종류로 소비자가 가맹점으로부터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면 소비자 대신 BNPL 서비스 제공업체가 먼저 대금을 가맹점에 전액 지불하고 소비자는 BNPL 업체에 대금을 분할로 납부한다.
금융시장 분석기관인 S&P Global에 의하면 BNPL 시장규모는 2020년 890억달러에서 2025년까지 3500억 달러로 5년간 약 40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NPL 시장은 주로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Amazon, Apple 등 해외 빅테크 기업 및 기존 금융기관들도 잇따라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보험상품 구매에 특화된 BNPL 서비스가 미국·호주 등에서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호주 스타트업 Coverpay는 2021년부터 BNPL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가 보험상품 구매시 보험료를 분납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제서비스 플랫폼인 ‘Get Cover, Pay Later’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보험결제 플랫폼 스타트업 Ascend이 BNPL 방식의 온라인 보험상품 특화 결제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BNPL 시장은 초기 단계로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 또는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 또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는 추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4월부터 최대 30만원 한도의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의 시범운영을 시작하였다. 쿠팡 또한 작년 9월 특허청에 상표 ‘쿠팡 페이레이터(Coupang PayLater)’를 출원하여 등록 완료하였으며, 지난해부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후불 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표 1] 한샘의 상표 ‘유로하우스’ 및 ‘유로시티’ 출원/등록 목록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쿠팡이 직접 매입한 상품을 구매한 후 다음달 15일 결제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만 19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으며, 한도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미국과 같이 수수료를 내고 이용하는 것은 아니며, 연체 시 일 0.03%의 연체수수료가 발생한다.

[사진 2] 쿠팡의 후불결제 서비스 화면 (출처 2)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NHN 페이코와의 협업으로 BNPL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인터넷은행 토스는 올해 3월 후불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업계는 BNPL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묶는 '락인(Lock-in)'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도 이를 위해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보다는 편의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 이용에 따른 수수료를 없애 보다 많은 고객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커머스업체 한 관계자는 "빚을 지지 않고도 바로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BNPL 서비스가 향후 휴대폰 소액결제의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신용자 또는 수입이 없는 젊은 층의 채무 부담을 늘릴 것이란 우려도 있다. 실제 BNPL 서비스가 활발한 미국의 경우 서비스 사용자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예산을 넘는 물건 구매를 위해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호주 증권투자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BNPL 서비스 이용자의 15%가 후불결제 대금을 위해 추가 대출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칫 젊은 층의 과소비를 유발할 수도 있다"며 "선구매 후 물건을 재 판매해 현금을 확보하는 이른바 '현금깡'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 홍보배 연구원은 “국내 BNPL 서비스는 해외 BNPL 서비스와 달리 BNPL의 핵심인 분할납부 기능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고 주로 후결제(Pay Later)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BNPL 시장은 소비자에게 편리성이라는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장에 채무불이행 위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최근 선진국 금융정책 당국은 BNPL 시장에 대한 감독 및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특허법인 ECM
변리사 최자영
jychoi@ecmpatent.com
02-568-2675
<출처>
[1] 해외 ‘선구매 후결제’ 시장 급성장세… 한국, 후결제 기능에 중점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22/04/20220421452497.html
[2] 이커머스 페이전쟁, 후불결제시장으로 옮겨붙나
https://www.inews24.com/view/1407723
선진국을 중심으로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BNPL) 서비스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BNPL 서비스가 확장될 조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기 단계로 주로 후결제 기능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21일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서비스 시장의 성장과 보험산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표 1] 보험연구원 (출처 1)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소비시장 확대, 핀테크 기술 발전, MZ세대 소비 수요 증가 등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BNPL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NLP는 POS(Point-Of-Sale)대출의 한 종류로 소비자가 가맹점으로부터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면 소비자 대신 BNPL 서비스 제공업체가 먼저 대금을 가맹점에 전액 지불하고 소비자는 BNPL 업체에 대금을 분할로 납부한다.
금융시장 분석기관인 S&P Global에 의하면 BNPL 시장규모는 2020년 890억달러에서 2025년까지 3500억 달러로 5년간 약 40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NPL 시장은 주로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Amazon, Apple 등 해외 빅테크 기업 및 기존 금융기관들도 잇따라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보험상품 구매에 특화된 BNPL 서비스가 미국·호주 등에서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호주 스타트업 Coverpay는 2021년부터 BNPL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가 보험상품 구매시 보험료를 분납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제서비스 플랫폼인 ‘Get Cover, Pay Later’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보험결제 플랫폼 스타트업 Ascend이 BNPL 방식의 온라인 보험상품 특화 결제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BNPL 시장은 초기 단계로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 또는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 또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는 추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4월부터 최대 30만원 한도의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의 시범운영을 시작하였다. 쿠팡 또한 작년 9월 특허청에 상표 ‘쿠팡 페이레이터(Coupang PayLater)’를 출원하여 등록 완료하였으며, 지난해부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후불 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표 1] 한샘의 상표 ‘유로하우스’ 및 ‘유로시티’ 출원/등록 목록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쿠팡이 직접 매입한 상품을 구매한 후 다음달 15일 결제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만 19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으며, 한도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미국과 같이 수수료를 내고 이용하는 것은 아니며, 연체 시 일 0.03%의 연체수수료가 발생한다.
[사진 2] 쿠팡의 후불결제 서비스 화면 (출처 2)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NHN 페이코와의 협업으로 BNPL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인터넷은행 토스는 올해 3월 후불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업계는 BNPL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묶는 '락인(Lock-in)'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도 이를 위해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보다는 편의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 이용에 따른 수수료를 없애 보다 많은 고객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커머스업체 한 관계자는 "빚을 지지 않고도 바로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BNPL 서비스가 향후 휴대폰 소액결제의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신용자 또는 수입이 없는 젊은 층의 채무 부담을 늘릴 것이란 우려도 있다. 실제 BNPL 서비스가 활발한 미국의 경우 서비스 사용자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예산을 넘는 물건 구매를 위해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호주 증권투자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BNPL 서비스 이용자의 15%가 후불결제 대금을 위해 추가 대출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칫 젊은 층의 과소비를 유발할 수도 있다"며 "선구매 후 물건을 재 판매해 현금을 확보하는 이른바 '현금깡'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 홍보배 연구원은 “국내 BNPL 서비스는 해외 BNPL 서비스와 달리 BNPL의 핵심인 분할납부 기능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고 주로 후결제(Pay Later)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BNPL 시장은 소비자에게 편리성이라는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장에 채무불이행 위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최근 선진국 금융정책 당국은 BNPL 시장에 대한 감독 및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특허법인 ECM
변리사 최자영
jychoi@ecmpatent.com
02-568-2675
<출처>
[1] 해외 ‘선구매 후결제’ 시장 급성장세… 한국, 후결제 기능에 중점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22/04/20220421452497.html
[2] 이커머스 페이전쟁, 후불결제시장으로 옮겨붙나
https://www.inews24.com/view/1407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