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골프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건설사들이 골프시장에 모습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지난해 5000만명을 넘어섰다. 크고 넓은 필드에서 소수만이 즐기는 골프 특성상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과 급감한 해외 출국 수요 등을 흡수한 덕분이다.
앞으로도 골프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Z세대, 여성골퍼의 대량 유입은 골프산업 세대교체 밑바탕이 되고 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새로이 골프로 유입된 이들의 영향으로 골프웨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골프단을 직접 꾸리는 건설사들도 등장했다. 지난달에만 대보건설·안강건설·태왕이앤씨 등 3개 건설사가 골프단 창단식을 가졌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금강주택이 골프단을 출범했다. 이에 따라 2009년 골프단을 창단한 호반건설과 요진건설산업, 대방건설, 동부건설, 문영그룹, 한국토지신탁 등과 더해 건설업계에서만 10개가 넘는 골프단을 운영하게 되었다. 건설사들이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골프단 운영에 용이한 부분으로 꼽힌다.

[사진 1] 건설사 보유 골프장 현황 (출처 1)
이와 같은 현상은 대중화된 골프가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홍보 수단이 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골프단 창단식에서 안재홍 안강건설 회장은 “비교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시행·시공사가 골프계 후원을 통해 회사의 성장에 큰 보탬을 받는 예를 봤다. 그런 사례를 벤치마킹하려 한다”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대중성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다 보니 광고 효과 크다고 판단해 후원하게 됐다. 2~3년 뒤에는 대회도 열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골프 용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골프 용품 브랜드 론칭을 위해 특허청에 여러 건의 상표를 출원하였다. 론칭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표 1] 신세계건설의 골프 용품 관련 상표 출원 목록
이어 신세계건설은 골프 레슨 사업을 하는 실내 골프 아카데미도 추진 중이다. 프리미언 실내 골프 아카데미 ‘트리니티 GX’ 1호점을 올해 상반기 중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트리니티’라는 명칭은 신세계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 ‘트리니티CC’에서 따왔다. 1호점 운영 결과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게 신세계건설의 계획이다.

[사진 2] 신세계건설이 운영 중인 트리니티CC 전경 (출처 2)
신세계건설이 골프 관련 사업에 뛰어든 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골프 애정’과 무관하지 않다. 정 부회장은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골프 패션 사진과 레슨 동영상 등을 자주 올리며 골프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출장 중 골프채 장인들을 만난 사진을 잇따라 올리기도 했다. 사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출장 길에 올랐던 만큼 업계에선 정 부회장이 국내에서 골프 관련 사업을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골프단을 꾸린 중견사들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2019년 대비 약 46만명 증가한 515만명에 육박했다. 주택구입의 잠재 고객인 2030세대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35% 늘어 115만명에 달한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주택을 구입하는 연령층과 골프를 치는 연령층이 맞아떨어지면서 골프단 운영을 고려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며 “다른 종목과 달리 골프 중계는 매일 5~6시간씩 나흘간 이어지는 데다 시청자의 집중도가 높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허법인 ECM
변리사 최자영
jychoi@ecmpatent.com
02-568-2675
<출처>
[1] HDC현산 등 건설업계 골프사업 ‘온 그린’… CC운영부터 패션브랜드까지
https://cnews.fntimes.com/html/view.php?ud=202204231643557991dd55077bc2_18
[2] 골프옷 팔고 골프단 꾸리고… 필드로 뛰어드는 건설사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6674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골프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건설사들이 골프시장에 모습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지난해 5000만명을 넘어섰다. 크고 넓은 필드에서 소수만이 즐기는 골프 특성상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과 급감한 해외 출국 수요 등을 흡수한 덕분이다.
앞으로도 골프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Z세대, 여성골퍼의 대량 유입은 골프산업 세대교체 밑바탕이 되고 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새로이 골프로 유입된 이들의 영향으로 골프웨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골프단을 직접 꾸리는 건설사들도 등장했다. 지난달에만 대보건설·안강건설·태왕이앤씨 등 3개 건설사가 골프단 창단식을 가졌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금강주택이 골프단을 출범했다. 이에 따라 2009년 골프단을 창단한 호반건설과 요진건설산업, 대방건설, 동부건설, 문영그룹, 한국토지신탁 등과 더해 건설업계에서만 10개가 넘는 골프단을 운영하게 되었다. 건설사들이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골프단 운영에 용이한 부분으로 꼽힌다.

[사진 1] 건설사 보유 골프장 현황 (출처 1)
이와 같은 현상은 대중화된 골프가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홍보 수단이 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골프단 창단식에서 안재홍 안강건설 회장은 “비교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시행·시공사가 골프계 후원을 통해 회사의 성장에 큰 보탬을 받는 예를 봤다. 그런 사례를 벤치마킹하려 한다”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대중성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다 보니 광고 효과 크다고 판단해 후원하게 됐다. 2~3년 뒤에는 대회도 열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골프 용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골프 용품 브랜드 론칭을 위해 특허청에 여러 건의 상표를 출원하였다. 론칭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표 1] 신세계건설의 골프 용품 관련 상표 출원 목록
이어 신세계건설은 골프 레슨 사업을 하는 실내 골프 아카데미도 추진 중이다. 프리미언 실내 골프 아카데미 ‘트리니티 GX’ 1호점을 올해 상반기 중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트리니티’라는 명칭은 신세계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 ‘트리니티CC’에서 따왔다. 1호점 운영 결과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게 신세계건설의 계획이다.
[사진 2] 신세계건설이 운영 중인 트리니티CC 전경 (출처 2)
신세계건설이 골프 관련 사업에 뛰어든 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골프 애정’과 무관하지 않다. 정 부회장은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골프 패션 사진과 레슨 동영상 등을 자주 올리며 골프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출장 중 골프채 장인들을 만난 사진을 잇따라 올리기도 했다. 사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출장 길에 올랐던 만큼 업계에선 정 부회장이 국내에서 골프 관련 사업을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골프단을 꾸린 중견사들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2019년 대비 약 46만명 증가한 515만명에 육박했다. 주택구입의 잠재 고객인 2030세대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35% 늘어 115만명에 달한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주택을 구입하는 연령층과 골프를 치는 연령층이 맞아떨어지면서 골프단 운영을 고려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며 “다른 종목과 달리 골프 중계는 매일 5~6시간씩 나흘간 이어지는 데다 시청자의 집중도가 높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허법인 ECM
변리사 최자영
jychoi@ecmpatent.com
02-568-2675
<출처>
[1] HDC현산 등 건설업계 골프사업 ‘온 그린’… CC운영부터 패션브랜드까지
https://cnews.fntimes.com/html/view.php?ud=202204231643557991dd55077bc2_18
[2] 골프옷 팔고 골프단 꾸리고… 필드로 뛰어드는 건설사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66747